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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의 이슈 인사이트

KOSPI 4000, 진짜 ‘정상 성장’인가?

by btnote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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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올라갔지만

시장 체력은 버틸 준비가 됐을까

 

 

 

 

드디어 코스피가 4000을 찍었다.


뉴스에선 “역대 최고”, “한국 증시의 새 역사”라며 떠들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건 ‘축하할 일 반, 걱정할 일 반’이다.

 

AI 반도체와 유동성이 이끈 폭등장,

그리고 뒤늦게 쫓아탄 개인들의 과열된 신용 매수.


지금의 4000은 ‘정상 성장’이 아니라,

‘양극 성장’

 

펀더멘털과 투기가 섞인 불안한 구조다.
결국 문제는 하나다.

 

 

이게 진짜 실력으로 오른 거냐,

아니면 빚으로 부풀려진 거냐.

 

 


 

 

① 유동성 폭탄

그리고 외국인 ‘단타 자금’

 

 

KOSPI 4000의 첫 엔진은

글로벌 유동성 기대감이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 QT 종료 전망이 퍼지면서

외국인 돈이 한국으로 쏟아졌다.

*QT : 양적 긴축

 

2조 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
그중 절반이 삼성전자였다.


즉, “한국 경제가 좋아서” 들어온 돈이 아니라
“AI 반도체가 좋아서” 들어온 돈이었다.

 

 

문제는 이 돈이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거다.


미국이 금리 정책만 살짝 바꿔도,

이 ‘단기 외자’는 그대로 엑시트한다.

 

 

 

외국인 매수는 불안정한 연료다.
시장 체력은 ‘외부 돈’이 아니라 ‘내부 수익’으로 버텨야 한다.


 

② 반도체가 이끈 ‘압축 성장’

하지만 너무 좁다

 

 

KOSPI 4000의 두 번째 엔진은
반도체, 2차전지, 방산, 원전

핵심 수출 산업이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94조 전망.
AI 반도체 덕분에 하이닉스도 신고가.
2차전지는 여전히 “꿈의 섹터.”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건

압축 성장”이다.

 


즉, 몇몇 산업이 전체 지수를 억지로 끌어올린 구조다.

산업이 한쪽에 몰리면

한 번 꺾일 때 지수 전체가 같이 무너진다.

 

 

 

이건 ‘확산형 성장’이 아니라

‘집중형 버블’이다.


 

③ 정책 모멘텀,

기대는 컸지만 실속은 없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이번 랠리에 기름을 부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등
말은 많았지만 실제 변한 건 거의 없다.

 

PBR 1 미만 기업은 오히려 증가했다.
정책은 기대만 키우고, 행동은 늦었다.


시장은 이미 냉정하다.

“말이 아니라 세금 깎아줘야 움직인다.”

 

 

밸류업은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
정부가 진짜 변하지 않으면 시장은 금방 식는다.

 


 

④ GDP 1%대, 실물 경제는 제자리

 

 

증시는 하늘로 날아가는데,
실물 경제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한국은행 전망

2025년 성장률 0.9%, 2026년 1.6%.


그런데 KOSPI는 60% 가까이 폭등했다.
이건 정상적이지 않다.

 

 

이런 괴리는 결국

‘지수의 착시’를 만든다.


GDP가 안 오르면

기업 이익도 언젠간 한계가 온다.


지금의 상승은 실력보다 기대감이 앞서 있다.

 

 

경제 체력 없이 지수만 오르면,
‘4000’은 숫자일 뿐이다.


 

⑤ 개인투자자, 신용의 늪에 빠지다

 

 

이번 랠리의 진짜 그림자는

‘빚투’다.


신용융자 잔고는 24조 원.

2020년 대비 265% 폭증.
이건 거의 한국판 ‘레버리지 버블’이다.

 

특히 젊은 투자자, 신규 투자자, 소액 투자자가 문제다.
손실이 커도 버티지 못하고, 반대매매가 터진다.


이게 한 번 연쇄로 터지면,

시장은 순식간에 패닉으로 간다.

 

 

개인이 만든 유동성은 ‘기름불’이다.
조정이 오면 가장 먼저 탄다.

 


⑥ KOSPI 4000 이후의 변수들

 

1. 미국 금리

2. 중국 리스크

3. 디파이(DeFi) 부상

 

이 세 가지가 향후 시장 변동성의 중심축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구조는

외부 리스크에 훨씬 민감하다.


즉, ‘AI 랠리’는 기회지만

동시에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KOSPI 4000은 ‘기회의 시작점’이자

‘리스크의 분기점’이다.

 


 

⑦ 앞으로의 전략

 

레버리지 금지. 신용은 독이다.

실적 없는 종목은 버려라.

“지금은 속도가 아니라 생존의 구간이다.”

 

 

시장은 빠른 놈이 아니라,

오래 버티는 놈이 이긴다.

 


 

 

요약하자면


KOSPI 4000은

‘실력 50, 유동성 50’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봐야 할 건
“이익의 질”과 “정책의 실행력”이다.

 

진짜 돈 버는 포인트는 단 하나

 

“빚으로 만든 상승장은 오래 못 간다.
현금 흐름으로 버티는 기업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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