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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3800, 이건 펀더멘털인가 버블인가

by btnote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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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랠리, 뭔가 다르다

 

 

 

 

 

2025년 10월 KOSPI가 3800을 찍었다.
4년 만의 최고치, 전년 대비 +46%.

 


그런데 사람들 표정은 ‘축제’가 아니라 ‘의심’이다.

“이게 진짜 실적으로 오른 건가, 아니면 또 버블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엔 숫자만큼은 ‘진짜’다.
다만, 밑단의 심리가 불안하다.


건물은 튼튼한데, 지반이 흔들린다.

 


 

1️⃣ 이번 랠리의 엔진은 반도체

 

 

KOSPI 3800의 절반은 반도체가 해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 증가분의 21%를 먹었다.

 

 

AI 반도체 수출이 풀리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중국향 반도체 수출을 다시 허용하면서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공급망 중심에 복귀했다.

 

 

그게 단순한 경기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전쟁의 ‘핵심 부품’으로 돌아온 거다.

 

 

👉 즉, 이번 상승은 유행이 아니라 산업 구조의 이동이다.

 


 

2️⃣ 외국인 자금의 귀환 — 진짜 돈이 돌아왔다

 

 

 

외국인은 다시 한국 시장으로 들어왔다.
2025년 9월까지 6조 원 넘게 순매수.

 


특히 코스닥은 버리고, KOSPI 대형주만 샀다.

이건 단순한 투기 자금이 아니다.

 


원화 강세 + 실적 개선 + 안정된 통화정책


세 가지가 맞아떨어지면서
기관 자금이 돌아오는 전형적인 ‘펀더멘털 매수’ 흐름이다.

 

 

하지만 이 자금은 “조건부”다.
미·중 무역이 흔들리면, 같은 속도로 빠져나간다.

 


외국인은 실적이 식으면 감정 없이 떠난다.

 


 

3️⃣ 밸류에이션은 버블이 아니다 — 숫자가 증명한다

 

 

 

3800이라도 비싸지 않다.

 


2021년 고점(3300) 때 PER은 33배였다.
지금은 17배.
오히려 절반 수준이다.

 

왜냐면 이익(E)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PER 리레이팅(=이익이 늘어서 PER이 안정화)’ 현상이다.

 

 

즉, 주가가 아니라 실적이 따라올랐다.
이건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이익 장세”다.

 

 

 시장은 비싸졌지만, 그만한 돈을 벌고 있다.
이게 버블과의 차이다.

 

 

 


 

4️⃣ 실적 성장, 이번엔 진짜로 있다

 

 

2025년 KOSPI 전체 영업이익 +23%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


이익 정점은 2026년으로 ‘연장’됐다.

즉, 지금은 정점이 아니라 중간 지점이다.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까지 붙었다.
배당 늘리고, 자사주 매입 늘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시장 저평가)”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 지금의 상승은 유행이 아니라 ‘평가 수정(Re-rating)’이다.

 


 

5️⃣ 하지만 심리가 위험하다 — 개인의 레버리지 폭발

 

 

문제는 여기서 나온다.


개인 신용융자 잔고 23조 7천억 원.
역대 최고치.

 

 

상승장에서는 연료지만,
하락장에서는 폭탄이다.

 

 

한 번 빠지면 마진콜 → 강제매도 → 폭락 → 연쇄 마진콜.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무너진다.

 

 

💬 지금 시장은 숫자보다 심리가 더 위험하다.
버블은 가격이 아니라, 레버리지에서 터진다.

 

 


 

6️⃣ 외부 리스크: 미·중 전쟁 2.0

 

 

트럼프 2기, 다시 관세 폭탄.
중국은 반도체 핵심 광물 수출 통제.

한국 수출의 39%가 미·중 의존.

 


이건 직격탄이다.
AI 반도체 강세론의 기반을 뒤흔드는 리스크.

 

 

💬 기술로 오른 시장이, 지정학으로 무너질 수도 있다.

 

 


 

7️⃣ 금리 변수 — 시장과 연준의 싸움

 

 

연준은 2025년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지만,
시장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

 

지금 시장은 “3번 인하”를 기대하지만,
연준은 “1번이면 충분하다”는 입장.

 

이 괴리가 좁혀지는 순간,
채권금리가 튀고 주식 밸류에이션이 눌린다.

 

 

 

💬 금리 싸움에서 이긴 적은 한 번도 없다.
시장이 틀릴 때 충격은 크다.

 

 


 

8️⃣ 정리하자면

 

 

이번 KOSPI 랠리는 “진짜 실적이 이끄는 강세장”이다.

PER은 안정적이고, 반도체는 살아 있다.

 

 

하지만 그 위엔
23조짜리 개인 레버리지, 미·중 전쟁, 금리 괴리라는
‘지진 단층’이 깔려 있다.

 

 

건물(펀더멘털)은 튼튼하지만,
땅(심리)은 위험하다.

 


 

🧭 우리가 지금 봐야 할 3가지

 

 

1️⃣ 이익 전망 수정 방향 — 계속 오르면 진짜 강세.
2️⃣ 신용융자 잔고 흐름 — 줄면 건강, 늘면 위험.
3️⃣ 외국인 자금 방향 — 떠나기 시작하면 신호음.

 

 


 

💬 결론: 지금은 ‘버블’이 아니라 ‘불안한 강세장’이다

 

 

 

 

요약하자면,

 

1. 실적은 견고하다.

2. 심리는 과열됐다.

3. 리스크는 누적 중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봐야 할 건
“얼마 오를까?”가 아니라
“언제 흔들릴까?'다.

 

 

진짜 돈 버는 포인트는
공포가 오기 전, 레버리지를 줄이는 사람에게 있다.

 

 

💬 숫자는 펀더멘털이 지탱하지만,
시장은 결국 ‘심리’가 무너뜨린다.
이게 지금 KOSPI의 진짜 얼굴이다.

 

 

 

아무튼.. 올라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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