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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의 5분 세상읽기

코스피 검은 목요일 뒤 2% 반등, 얼마나 회복한 걸까

by btnote 202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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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하루 만에 크게 무너졌다가, 다음 날 올랐습니다.

뉴스 제목은 "검은 목요일 딛고 반등"입니다.

 

그럼 원래 자리로 돌아온 걸까요.

 

먼저 답부터 말하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내린 퍼센트와 오른 퍼센트는 계산하는 기준이 달라서, 비슷하게 올라도 제자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15일 목요일, 코스피가 7.57% 떨어져 5554.2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또 다른 국내 주식시장)도 7.65% 내렸습니다.

두 시장 모두 거래를 잠시 멈추는 장치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판 돈이 산 돈보다 4조8196억원 많았습니다.

 

16일 금요일은 달랐습니다.

코스피가 2.05% 올라 5668.05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판 돈보다 산 돈이 많은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규모는 3000억원대였습니다.

 

뉴스는 "반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큰 반등일까요.

 

 

■ 올랐는데 왜 아직 멀었을까

 

100만원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100만원 × 0.9243 × 1.0205 = 약 94만3200원

 

15일에 7.57% 빠지면 100만원은 92만4300원이 됩니다.

16일에 2.05% 오르면 94만3200원이 됩니다.

아직 5만7000원이 모자랍니다.

제가 계산한 값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내려갈 때는 100만원에서 깎았습니다.

오를 때는 92만4300원에서 더합니다.

기준이 작아졌으니 같은 퍼센트도 금액이 작습니다.

 

그래서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면 약 8.2%를 한 번에 올라야 합니다.

이것도 제가 계산한 값입니다.

 

지수 숫자로 봐도 비슷합니다.

15일에 454.59포인트 빠졌고 16일에 113.83포인트 올랐습니다.

떨어진 만큼의 25%를 되돌린 셈입니다.

 

 

■ 돌아온 외국인은 얼마나 컸을까

 

반등을 이끈 건 외국인의 방향 전환이었습니다.

그런데 크기를 재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5일에 판 돈은 4조8196억원, 16일에 산 돈은 3000억원대입니다.

약 14분의 1입니다.

 

뉴스핌이 전한 한 연구원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3000억원대에 불과하고 코스닥에서는 팔았다며 수급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국인이 돌아섰다는 말은 방향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빠진 만큼 채웠다는 뜻은 아닙니다.

 

 

■ 그래도 왜 올랐을까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걱정거리 세 가지가 조금씩 풀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회사들의 돈 빌리는 문제입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그런 회사 하나의 재무 상태가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걱정이 일부 풀렸습니다.

 

둘, 중국 CXMT의 D램 발표입니다.

CXMT는 새 구조의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능과 양산 일정, 수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율은 만든 제품 중 쓸 만한 제품의 비율입니다.

월가에서는 시제품과 대량 생산은 별개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셋,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입니다.

추가로 서둘러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다만 모든 걱정이 풀린 건 아닙니다.

미즈호의 한 전문가는 CXMT의 추격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반등은 뉴스 제목이 아니라, 하락과 나란히 놓고 크기를 재 봐야 보입니다.

 

여기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이번 반등은 방향이 바뀌었다는 신호이고, 아직 회복이라 부를 만한 크기는 아닙니다.

다만 이 글은 앞으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말하는 글이 아닙니다.

 

다음에 "반등" 기사를 만나면 질문 두 개를 던져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내려간 것에 비해 얼마나 되돌렸나.

둘째, 되돌린 힘은 누구에게서 나왔고, 그 크기는 얼마인가.

 

 

■ 앞으로 볼 지점

 

첫째, 외국인의 순매수가 하루로 끝나는지, 이어지는지입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회사들이 돈을 빌리는 조건이 계속 나아지는지입니다.

 

셋째, CXMT가 빠뜨린 정보가 나오는지입니다.

성능, 양산 일정, 수율이 공개되면 시장이 다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원문 기사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16_0003829367

 

外人 9거래일 만에 '사자'…'검은 목요일' 딛고 코스피 2% 반등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전날 7%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4% 넘게 급등하며 57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특히

www.newsis.com

 

 

두 번째로 눈에 걸린 건 삼성전자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 글입니다.

주가가 10만원까지 떨어지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 논란이 됐습니다.

내년에 받을 성과급을 주식으로 받는데, 받는 주식 수가 지급 시점 주가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세후 1억원을 주가 25만원에 받으면 400주, 20만원에 받으면 500주입니다.

 

또 하나는 부모와 연을 끊는 자녀입니다.

미국 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가족 누군가와 관계가 끊겼다고 답했습니다.

성인 자녀는 통제와 학대를, 부모는 거짓말이나 배신과 가치관 차이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전문가는 이를 자기 보호의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적 변곡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앤트로픽의 분기 매출 증가율이 약 140%에서 약 45%로 낮아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집권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일본은행 위원이 금리 인상에 과도하게 신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가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하며 공중제비 시연을 했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한 배달전문점 주방 위생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월가에서는 중국 CXMT의 D램 발표를 두고 시장의 공포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아홉 건 전체와 뉴스별 해설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https://naver.me/5OtjeHxG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열심히 사는데 통장은 제자리라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룰입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는 어려운 경제를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해야 해?”로 바꿔주는 채널입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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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목차와 핵심만 먼저 보시려면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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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팟캐스트)으로 보시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비티의 5분 세상읽기

https://www.youtube.com/@비티의5분세상읽기

 

비티의 5분 세상읽기

아는 만큼 보이는, 당신의 세상을 넓혀줄 이야기 '비티의 5분 세상읽기'가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전합니다.

www.youtube.com

 

 

 

감사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였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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