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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의 5분 세상읽기

코스피 매물대, 개미가 산 83조가 왜 벽일까

by btnote 202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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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주식이 반토막 났다가

겨우 본전 근처까지 돌아왔다고 해봅시다.

 

무슨 생각이 들까요.

 

'본전만 오면 팔자'입니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면, 그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답부터 말하면, 그 가격이 천장이 됩니다.

 

같은 가격에 산 사람이 많으면

그 가격에 팔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코스피 7000에서 9000 사이에

그렇게 쌓인 돈이 83조6000억원입니다.

 

 

 

■ 83조6000억원은 어디에 쌓여 있나

 

용어 하나만 풀고 가겠습니다.

 

순매수는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것입니다.

남은 숫자가 플러스면 그만큼 더 샀다는 뜻입니다.

 

하나증권이 지난해 10월 이후를 집계했습니다.

 

개인이 코스피 7000에서 8000 구간에서 산 금액이

49조1200억원입니다.

 

8000에서 9000 구간에서는 34조4800억원입니다.

 

49조1200억 + 34조4800억 = 83조6000억

 

두 구간에 쌓인 돈이 83조6000억원입니다.

 

이렇게 특정 가격대에 몰려 있는 물량을

'매물대'라고 부릅니다.

 

팔려고 기다리는 물건이 쌓여 있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 왜 '벽'이 되나

 

12일 코스피는 6384.24로 마감했습니다.

3.65% 내렸습니다.

 

지금 지수는 7000 아래에 있습니다.

 

그럼 7000에서 8000 사이에서 산 49조1200억원은

전부 손실 구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수가 다시 7000을 넘어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들의 본전이 가까워집니다.

 

앞에서 말한 그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본전만 오면 팔자.'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렇게 봤습니다.

 

이 자금의 일부가 본전 회복 과정에서 매도로 전환되면

지수의 상승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고점 부담을 소화하려면

새로운 매수 수요가 들어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 '새로운 매수'의 자리입니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27조원을 팔았습니다.

 

그 물량을 개인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받은 물량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매물대가 됩니다.

 

받아주던 쪽이 팔 쪽으로 돌아서는 구조입니다.

 

 

■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기억할 문장은 하나입니다.

 

주가가 오르려면 사는 사람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닙니다.

그 가격에 팔려는 사람이 적어야 합니다.

 

같은 호재가 나와도 어떤 구간에서는 쭉 올라가고

어떤 구간에서는 올라가다 멈춥니다.

 

위에 사람이 얼마나 서 있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이 구조가 알려주는 건 방향이 아닙니다.

올라갈 때 어디가 무거울지를 알려줍니다.

 

83조라는 숫자가 내려간다는 뜻도, 올라간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음에 이런 기사를 만나면 질문 두 개를 던져보세요.

 

하나, 지금 이 지수대에서 산 사람이 많은가 적은가.

 

둘, 그 물량을 받아줄 새 매수자가 있는가.

없으면 올라가도 무겁습니다.

 

 

■ 앞으로 볼 지점

 

첫째, 미국 9월 물가지표입니다.

한국시간 14일 저녁에 나옵니다.

물가가 잡히면 금리 부담이 줄고, 외국인이 돌아올 여지가 생깁니다.

 

둘째, 외국인 순매도가 멈추는지입니다.

올해 코스피에서만 약 227조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셋째, SK하이닉스는 27일, 삼성전자는 29일에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원문 기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772006645612264&mediaCodeNo=257

 

“코스피 오르기만 기다렸는데”…개미가 산 83조, 반등 발목 잡나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점에서 대거 매수한

www.edaily.co.kr

 

 

 

 

두 번째는 어제의 급락입니다.

12일 코스피는 3.65% 내린 6384.2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4.83% 빠져 849.19가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4.39%, SK하이닉스가 4.52% 내렸습니다.

발단은 미국이었습니다. 뉴욕증시 전체는 올랐는데 메모리 반도체주만 약세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오픈AI 매출이 알려진 수준보다 200억달러 적다고 보도한 영향입니다.

 

또 하나는 돈이 간 곳입니다.

코스피가 두 달째 6000에서 7000 사이를 오가는 동안

파킹형과 단기채 상품에 한 달 새 4조원 이상이 들어왔습니다.

머니마켓펀드 잔고는 260조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돈이 시장을 떠난 게 아니라 대기하는 자리로 옮겨간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대규모로 공급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8월 선제 금리 인상으로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과 배민 임원이 공정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섰습니다.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의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했습니다.

KT가 17개사와 함께 '모두의 AI'를 12월에 내놓습니다.

유재석을 사칭한 AI 영상이 퍼졌지만 처벌 규정은 비어 있습니다.

 

 

아홉 건 전체와 뉴스별 해설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https://naver.me/5OtjeHxG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열심히 사는데 통장은 제자리라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룰입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는 어려운 경제를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해야 해?”로 바꿔주는 채널입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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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목차와 핵심만 먼저 보시려면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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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팟캐스트)으로 보시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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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당신의 세상을 넓혀줄 이야기 '비티의 5분 세상읽기'가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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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였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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