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늘 코스피가 다시 열립니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종가는 7080.92였습니다.
그런데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국경제 집계입니다.
이렇게 많이 팔았는데도
10월 코스피 전망에는 반등론이 나옵니다.
근거는 세 가지입니다.
반도체 실적, 과거 통계, 금리와 유가입니다.
하나씩 무게를 달아보겠습니다.

■ 1. 확인할 수 있는 근거, 반도체 실적
9월 매도는 반도체에 몰렸습니다.
SK하이닉스 5조8000억원, 삼성전자 2조7000억원입니다.
두 종목만 합치면 8조5000억원입니다.
12조원의 약 71%입니다.
제가 계산한 값입니다.
외국인이 판 돈의 대부분이 반도체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반등론의 첫 번째 근거도 반도체입니다.
미국 시간 9월 30일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10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합니다.
신영증권 이상연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와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10월 시장의 향방에서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가이던스는 회사가 내놓는 다음 분기 전망입니다.
지난 실적보다 이쪽에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때가 많습니다.
기사가 소개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의 시장 평균 전망은 111조7400억원입니다.
다만 이 평균은 증권사와 집계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세 근거 중에서 발표되는 날 답이 나오는 건 이것뿐입니다.
■ 2. 과거 통계는 평균일 뿐이다
두 번째 근거는 통계입니다.
KB증권이 195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있던 19개 해를 분석했습니다.
10월 S&P500은 평균 약 3% 올랐고, 오른 확률은 74%였습니다.
열 번 중 일곱 번 넘게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뒤집으면 네 번 중 한 번 가까이는 오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이 통계는 미국 S&P500 기준입니다.
코스피의 기록이 아닙니다.
이 통계를 소개한 이투데이 보도에도 같은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중간선거 패턴은 단기 보조지표로 보고,
긴 방향은 경기와 금리 사이클을 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통계는 분위기를 설명해 줍니다.
올해 결과를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 3. 팔게 만든 조건이 풀리는가
세 번째가 본질입니다.
외국인이 왜 팔았는지를 보면 반등의 조건이 보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8~9월에 예상하지 못한 금리 인상이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점차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됐다고 디지털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같은 보도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채권금리 상승을
지수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정리하면 순서가 이렇습니다.
매도를 부른 건 금리와 유가였습니다.
반등론은 그 조건이 풀린다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금리가 다시 오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반등론에는 조건이 하나 붙어 있는 셈입니다.
■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10월 반전' 같은 기사를 만나면 근거를 세 칸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
과거 평균인 것.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인 것.
이번 반등론은 이 셋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실적은 발표되면 확인되고,
통계는 참고에 그치고,
금리와 유가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근거의 개수보다 성격이 중요합니다.
세 칸 중 어디에 무게가 실려 있는지 보면
다음에 같은 유형의 기사를 읽을 때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볼 지점
첫째, 미국 시간 9월 30일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매출 자체보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관건입니다.
둘째, 10월 초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입니다.
시장 평균 전망 111조7400억원과 실제 숫자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셋째, 10월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입니다.
기사는 두 결정이 10월에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문 기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331726
"12조 팔아치운 외인 돌아올까"…10월 '반전 카드' 떴다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12조 팔아치운 외인 돌아올까"…10월 '반전 카드' 떴다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추석 끝나면 벌써 10월인데…"10번 중 7번 상승" 美마이크론·삼성전자 실적 대기 外人 순매수 여건 조성에 긍정
www.hankyung.com
세 번째로 눈에 걸린 건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입니다.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린 뒤
16종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2조25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약 92% 감소입니다.
그래도 김용만 의원은 거래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 보호가 완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또 하나는 전쟁 특수를 누린 나라들입니다.
가이아나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3%였습니다.
그런데 수도 조지타운에는 하수 오염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성장률 11%인데 물가상승률도 11%입니다.
코스피가 7080.92로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퀄컴이 모바일 AI가 에이전틱 AI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KT·카카오가 10월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NH투자증권은 AI의 생산성 효과가 2028년 전후 나타날 것으로 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육아휴직률이 공시 이후 처음으로 함께 떨어졌습니다.
아홉 건 전체와 뉴스별 해설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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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데 통장은 제자리라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룰입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는 어려운 경제를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해야 해?”로 바꿔주는 채널입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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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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