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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WALL STREET 100

[WS 100] EP 8: 금리: 돈에도 '가격표'가 붙어 있다

by btnote 202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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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100] EP 8: 금리: 돈에도 '가격표'가 붙어 있다


 



1주 차의 각성 단계를 무사히 마치고 WEEK 2. 언어 (Vocabulary) 월가의 암호 해독의 세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그릇에 돈을 담아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실전 매수 버튼을 누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릴 겁니다. 하지만 무작정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월스트리트의 언어를 익히는 것입니다.

영어를 모르면 미국에서 길을 잃듯, 경제의 언어를 모르면 여러분은 평생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다 돈을 잃게 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우리는 전 세계 자본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암호들을 하나씩 해독할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암호는 바로 모든 경제 현상의 뿌리이자 기초 체력인 금리입니다.

 



■ 1. 금리는 돈의 가격표다

우리는 편의점에 가면 과자나 음료수에 붙은 가격표를 봅니다. 가격이 비싸면 덜 사고, 행사를 해서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이 삽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돈에도 가격표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금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은행 예금 이자나 대출 이자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의미에서 금리는 돈의 가격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돈을 빌려 쓰는 대여료입니다. 우리가 렌터카를 빌릴 때 렌트비를 내고, 방을 빌릴 때 월세를 내는 것과 똑같습니다.

물건값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듯, 돈의 가격인 금리도 시장에 풀린 돈의 양에 따라 결정됩니다.
시장에 돈이 흔해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 가격(금리)이 내려갑니다.
시장에 돈이 귀해지면 돈의 가치가 올라가니 가격(금리)이 올라갑니다.

이 단순한 원리가 전 세계 주식 시장과 여러분의 계좌를 뒤흔드는 거대한 파도의 시작점입니다. 

여러분이 주식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기업 분석보다 먼저 이 돈의 가격표가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읽어야 합니다.



■ 2. 금리는 주식 시장을 끌어내리는 중력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금리는 자산 가격에 작용하는 중력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력이 강해지면 우리가 높이 뛰어오르기 힘든 것처럼, 금리가 오르면 주식 가격은 위로 치고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중학생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첫째, 돈이 안전한 대피소로 도망갑니다.
금리가 연 1퍼센트일 때는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 투자를 해서 5퍼센트의 수익을 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은행 금리가 연 5퍼센트가 된다면 어떨까요? 주식 하다가 돈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느니, 그냥 은행에 넣어두고 잠만 자도 5퍼센트를 주는 은행으로 돈이 몰립니다. 시장의 큰돈들이 주식을 팔고 안전한 은행으로 대피하니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기업의 체력이 급격히 약해집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기업은 빚을 내서 사업을 합니다. 공장을 짓고 신제품을 개발할 때 은행 돈을 빌리죠.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내야 할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똑같이 물건을 팔아도 이자로 나가는 돈이 많아지니 기업의 주머니는 가벼워집니다. 돈을 못 버는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셋째, 우리의 지갑이 꽁꽁 닫힙니다.
금리가 오르면 아파트 담보대출 이자나 자동차 할부 이자가 늘어납니다.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뛰면, 사람들은 쇼핑을 줄이고 외식을 포기합니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기업의 물건이 안 팔리고, 이는 다시 기업의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 3. 세계 경제의 수도꼭지를 쥔 사람: 제롬 파월

그렇다면 전 세계 돈의 가격표를 마음대로 고쳐 쓰는 끝판왕은 누구일까요? 바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입니다. 그리고 그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입니다.

전 세계 모든 돈의 기준은 달러입니다. 따라서 달러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결정은 한국의 삼성전자 주가부터 여러분이 받는 예금 금리까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파월 의장은 돈의 흐름을 조절하는 수도꼭지를 쥔 사람입니다. 그가 수도꼭지를 잠그면(금리 인상) 시장의 돈이 마르고 경제에 가뭄이 듭니다. 반대로 수도꼭지를 틀면(금리 인하) 시장에 돈이 넘쳐나며 활기가 돕니다. 우리는 앞으로 뉴스에서 이 수도꼭지가 어느 방향으로 돌아가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합니다.



■ 4. 금리는 투자의 사계절을 결정하는 나침반이다

 


금리를 알면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할 때인지, 아니면 현금을 쥐고 기다려야 할 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는 투자의 봄과 여름입니다. 돈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대출받아 투자하기 좋고, 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이 뜨겁게 오르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파도를 타고 적극적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고금리 시대는 투자의 가을과 겨울입니다. 돈의 가격표가 비싸니 빚이 무섭고 소비가 줄어듭니다. 자산 가격의 거품이 빠지며 시장이 차갑게 식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진짜 자본가는 고금리 시대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를 환호하며 기다립니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뜻이고, 나중에 금리가 다시 내려갈 때 가장 크게 오를 위대한 기업들을 아주 싼 가격에 쇼핑할 기회가 오기 때문입니다. 금리라는 언어를 모르는 사람은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에 질려 도망가지만, 언어를 해독하는 여러분은 금리의 사이클을 보며 다음 기회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 비티의 결론: 가격표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지니십시오

여러분은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가격표를 확인하지 않고 결제하시나요? 투자를 하면서 금리를 모르는 것은 가격표도 안 보고 물건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앞으로 경제 뉴스를 볼 때 금리라는 단어가 나오면 이렇게 해석하십시오. 아, 지금 돈의 가격이 이렇게 변하고 있구나. 그럼 사람들이 돈을 은행으로 옮길까, 아니면 시장으로 가져올까? 이 질문 하나가 여러분을 평생 돈을 쫓아다니는 개미로 살게 할지, 아니면 돈을 부리는 주인이 되게 할지를 결정합니다.

2주 차의 첫 번째 암호 해독을 성공적으로 마치셨습니다. 돈의 가격(금리)을 알았다면, 이제는 다른 나라 돈과의 상대적인 가격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 주식만 볼지, 미국 주식까지 영토를 넓힐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세계 경제의 혈압 측정기라고 불리는 EP 9. 환율: 세계 경제의 혈압 측정기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오늘의 미션: 시크릿 투자 노트]

여러분의 스마트폰 메모장에 오늘 날짜와 함께 현재의 기준 금리를 적어보세요. 

포털 사이트에 한국 기준금리와 미국 기준금리를 검색해 보십시오.

[작성 예시]
2026.01.06 / 한국 금리: 3.5% / 미국 금리: 5.5%
내 생각: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훨씬 높네? 돈들이 이자를 더 많이 주는 미국으로 도망가기 딱 좋겠구나.

직접 숫자를 찾아보고 그 의미를 단 한 문장이라도 생각해보는 것. 

이것이 월가의 암호를 해독하는 첫 번째 훈련입니다. 

지금 바로 검색해서 기록하세요.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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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없는 항해는 조난입니다." 반갑습니다.이 거대한 항해의 키를 잡은 캡틴 비티입니다. :) 앞으로 100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될 [PROJECT: WALL STREET 100]의 전체 항해 지도를 공개합니다.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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