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이 분기 매출 542억3000만달러를 냈습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4.8배 늘었습니다.
이 실적 뒤에 더 눈에 띄는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HBM 시장 점유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58%였습니다.
2분기에는 50%로 내려왔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1%에서 33%로 올라갔습니다.
1위 자리는 그대로인데, 왜 이렇게 쫓기는 모양새가 됐을까요.
숫자부터 다시 보고,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 1. 석 달 만에 좁혀진 격차
1분기 두 회사의 격차는 37%포인트였습니다.
58에서 21을 빼면 나오는 숫자입니다.
2분기 격차는 17%포인트입니다.
50에서 33을 뺀 값입니다.
37에서 17, 격차가 20%포인트 줄었습니다.
비율로 보면 격차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이 계산은 제가 직접 한 것입니다.
마이크론은 이 기간 18%로 3위를 지켰습니다.
1위와 2위 사이의 싸움이 유독 급하게 좁혀진 분기였습니다.
■ 2. 격차가 좁혀진 진짜 이유
점유율은 보통 천천히 움직입니다.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고 수율을 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이유는 HBM4라는 새 세대가 올해 시작됐다는 데 있습니다.
HBM4는 이전 세대인 HBM3E와 설계 자체가 다릅니다.
데이터가 드나드는 통로인 입출력 채널 수가 1024개에서 2048개로 두 배 늘었습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새 세대가 시작되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일부 초기화됩니다.
누가 먼저, 더 많이 만들어내는지가 다시 중요해집니다.
삼성전자는 이 HBM4를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도 삼성전자 HBM4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쌓아온 HBM3E 경험이 HBM4에서는 그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과, 뒤에서 바짝 쫓기고 있다는 사실이 동시에 성립하는 이유입니다.
■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이번 분기의 숫자는 반도체 1위 자리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HBM3E 세대에서 SK하이닉스는 확고한 1위였습니다.
HBM4라는 새 세대가 열리자 그 격차가 석 달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기술 세대가 바뀌는 시점은 뒤쫓는 쪽에 기회가 생기는 때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앞서가던 쪽은 그 시점에 가장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금의 순위보다 중요한 건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에도 이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앞으로 볼 지점
첫째, 3분기와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추격이 이어지는지입니다.
이번 2분기는 한 분기치 숫자일 뿐입니다.
둘째, 한 증권사가 내놓은 2027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39%로 역전될 수 있다는 분석인데, 한 곳의 추정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셋째, 3위 마이크론의 움직임입니다.
이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마이크론이 HBM4 양산을 본격화하면 3파전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원문 기사
https://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6/10/01/0017
마이크론 분기·연간 모두 사상 최대…삼성·SK, HBM4 패권전 격화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을 타고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년 만에 11배 넘게 뛰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여기에 내
news.bizwatch.co.kr
두 번째로 눈에 걸린 건 개미들의 반도체 투자법입니다.
개인은 9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18조3100억원어치 팔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반도체 ETF로는 꾸준히 돈이 들어왔습니다.
개별 종목의 위험은 줄이면서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또 하나는 대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당하고 캐리어까지 바닥에 내던져졌습니다.
피해액은 300만원을 넘었지만 택시기사는 불기소 처분을 받고 택시회사에 복귀했습니다.
한미 공동자료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투자가 정해진 일처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와 정부가 케이블만 꽂으면 인증과 결제가 끝나는 전기차 충전 체계를 공개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홈쇼핑 업계가 60대 이상 고객을 겨냥해 전화 상담을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편의점이 내놓은 200엔대 도시락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아홉 건 전체와 뉴스별 해설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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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데 통장은 제자리라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룰입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는 어려운 경제를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해야 해?”로 바꿔주는 채널입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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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의 5분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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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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