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자사주 계획 물량을 모두 샀습니다.
8월 24일에 밝힌 계획은 5328만5968주였습니다.
10월 1일까지 실제로 산 건 약 5380만주입니다.
진행률 100.96%입니다.
종료 예정일은 11월 21일이었습니다.
한 달 넘게 일찍 끝났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같은 날 추가 매입을 신청했습니다.
누적 한도는 15조원입니다.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이 자사주는 주식을 없애는 소각용이 아닙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 매입이 끝나는 걸 걱정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자사주의 정체부터 보겠습니다.

■ 1. 이 자사주는 직원 보상용입니다
삼성전자가 밝힌 취득 목적은 임직원 주식보상입니다.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에 쓰겠다는 설명입니다.
주가를 떠받치려는 매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식 수를 영구히 줄이는 소각과도 다릅니다.
한 매체는 이 점을 짚었습니다.
직원에게 지급된 주식은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목적은 보상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목적과 별개입니다.
■ 2. 목적과 상관없이 매수 주문입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직접 시장에서 사는 일입니다.
정해진 기간에 매일 매수 주문이 하나 더 붙는 셈입니다.
그래서 팔려는 사람이 많은 날에도 받아주는 쪽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를 받쳐 왔다는 평가는 여기서 나옵니다.
삼성선물의 한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던 버팀목이 사라지면 지지력이 약해질 위험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한 연구원은 수급 공백이 이미 알려진 변수라고 봤습니다.
실적 우려가 커지지 않으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얼마나 남았을까요.
15조원 − 14조1600억원 = 약 8400억원
한도까지 남은 금액입니다.
이건 제가 계산한 값입니다.
추가 매입을 신청했으니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
다만 계획 물량은 이미 다 채웠습니다.
■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자사주 기사를 읽을 때는 질문이 두 개 필요합니다.
회사는 왜 사는가.
시장에서는 그 매수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삼성전자의 답은 직원 보상입니다.
시장의 답은 매일 받아주는 큰 구매자입니다.
두 답은 서로 다릅니다.
목적이 보상이어도 효과는 수급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매입이 끝났다는 소식이 걱정으로 읽힙니다.
구매자가 한 명 줄어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조를 알면 다음에 비슷한 기사를 만나도 스스로 읽을 수 있습니다.
누가 사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끝나면 그 자리를 누가 채우는지 보면 됩니다.
■ 앞으로 볼 지점
첫째, 삼성전자의 추가 매입 속도입니다.
한도까지 남은 약 8400억원이 어떤 속도로 채워지는지 보게 됩니다.
둘째, SK하이닉스의 매입 종료 시점입니다.
목표 2407만 주의 76.24%를 채운 상태입니다.
종료 시점은 보도마다 10월 중순, 11월 초로 전망이 엇갈립니다.
셋째,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입니다.
10월 8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은 매입이 끝난 뒤 실적이 어떤 숫자로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610020039&t=NN
"약속한 5380만주 다 샀다"…삼성전자 '자사주' 뜻밖의 상황
삼성전자가 예고했던 자사주 매입 물량을 모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자사주 5천380만 주를 매입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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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눈에 걸린 건 코스피 PER입니다.
12개월 선행 PER이 석 달 새 7.69배에서 5.38배로 내려가 10년 평균 10.25배의 절반 수준이 됐습니다.
그런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곧바로 저평가로 읽기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의 높은 이익 추정치가 분모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신랑·신부 모두 모르는 두 사람이 축의금 5만원을 내고 11만원짜리 식권 2장을 받아갔습니다.
식권값에서 축의금을 뺀 손실은 17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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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건 전체와 뉴스별 해설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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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데 통장은 제자리라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룰입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는 어려운 경제를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해야 해?”로 바꿔주는 채널입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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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목차와 핵심만 먼저 보시려면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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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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