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티의 5분 세상읽기

환율 하락이 왜 주가를 눌렀을까, 1330원의 양면

by btnote 2026. 10. 21.
반응형

 

 

환율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면

보통 좋은 소식처럼 들립니다.

 

우리 돈의 값이 올랐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어제 증시 기사에서는

그게 주가를 끌어내린 이유로 나왔습니다.

 

 

먼저 답부터 말하면, 환율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누구에게 좋고 누구에게 나쁜지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에는

'나쁜 쪽'에 해당하는 회사가 아주 많습니다.

 

 

 

 

 

■ 환율이 내린다는 게 무슨 뜻일까

 

용어부터 풀고 가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우리 돈입니다.

 

이 숫자가 1400원에서 1330원으로 내렸다면

1달러를 사는 데 돈이 덜 든다는 뜻입니다.

 

달러가 싸진 겁니다.

뒤집어 말하면 우리 돈의 값이 올랐습니다.

 

이걸 '원화 강세'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환율은 최근 133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난 19일에는 1330.3원으로,

2024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여행을 앞둔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 그런데 왜 주가엔 나쁜 소식일까

 

수출하는 회사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미국에 물건을 팔고 1만 달러를 받았다고 해봅시다.

 

1만 달러 × 1400원 = 1400만원

1만 달러 × 1330원 = 1330만원

 

같은 물건을 같은 값에 팔았는데 70만원이 줄었습니다.

제가 한 계산입니다.

 

물건을 더 싸게 판 것도 아니고

덜 판 것도 아닙니다.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순간에만 생긴 차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덩치가 큰 회사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곳은 대부분 수출 기업입니다.

 

그래서 환율이 내리면 이들의 실적 전망이 깎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3.73% 내린 5552.74로 마감했습니다.

 

헤럴드경제는 환율이 1330원대까지 내린 것이

수출기업 실적 우려로 이어져 수출주 전반에 하방 압력이 됐다고 봤습니다.

 

서울경제도 하락 요인으로 AI 투자 수익성 불확실성,

글로벌 금리 상승과 함께 원화 강세를 꼽았습니다.

 

같은 비가 농부에게는 반갑고

소풍 가는 사람에게는 야속한 것과 같습니다.

 

 

 

■ 그럼 누구에게 좋을까

 

반대편도 분명히 있습니다.

 

원자재나 부품을 달러로 사오는 수입 회사는

같은 물건을 더 싸게 들여옵니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은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달러를 바꿉니다.

 

유학생 학비를 보내는 집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달러로 빚을 진 회사는 갚아야 할 원화가 줄어듭니다.

 

환율 한 줄이 어떤 집에는 호재이고

어떤 집에는 악재입니다.

 

 

 

■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기억할 문장은 하나입니다.

 

환율 뉴스는 '올랐다, 내렸다'가 아니라

'누구에게'를 먼저 봐야 읽힙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환율이 내렸으니 수출 기업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제 주가를 누른 건 환율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AI 수익성 우려와 미국 금리 상승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환율은 그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다음에 환율 뉴스를 만나면 질문 두 개를 던져보세요.

 

하나, 이 변화로 이득 보는 쪽과 손해 보는 쪽은 각각 누구인가.

 

둘, 내가 버는 돈과 쓰는 돈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 앞으로 볼 지점

 

첫째, 이달 말 수출 기업들의 실적 발표입니다.

환율이 실제로 얼마나 깎았는지 숫자로 나옵니다.

 

둘째, 환율의 방향입니다.

19일 1330.3원이 2년 만의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셋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입니다.

어제 5.1%를 웃돌았습니다. 이게 내려와야 부담이 줄어듭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원문 기사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08914

 

반등 기대 ‘와르르’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분 반납…외국인·기관 매도에 5550선 마감 [투자360]

코스피가 20일 3% 넘게 급락하며 전날 반등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5550선까지 밀렸

biz.heraldcorp.com

 

 

 

두 번째로 눈에 걸린 건 빚으로 산 주식입니다.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반대매매가 3134억원 일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627억원으로, 이달 초 평균의 약 네 배입니다.

반대매매는 빌린 돈으로 산 주식을 기한 안에 못 갚으면

증권사가 강제로 파는 것입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5거래일 만에 1조3926억원으로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하나는 집을 사는 돈의 출처입니다.

서울 아파트를 살 때 자기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58.4%에서 66.8%로 올랐습니다.

대출 한도가 줄자 빌려서 사는 길이 좁아진 결과입니다.

특히 주식과 채권, 가상화폐를 팔아 마련한 돈이 126.6% 늘었습니다.

강남3구가 그중 46.5%를 차지했습니다.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 규제에 걸렸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공관원 일부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졌습니다.

머스크가 미국 어린이 7200만명에게 스페이스X 1주씩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AI로 게임을 만들기 쉬워지자 업계는 모방작 양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투자 고객의 74%가 손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홉 건 전체와 뉴스별 해설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https://naver.me/5OtjeHxG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열심히 사는데 통장은 제자리라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룰입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는 어려운 경제를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해야 해?”로 바꿔주는 채널입니다. 핵심

contents.premium.naver.com

 

 

 

아침에 목차와 핵심만 먼저 보시려면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비티의 경제 읽고 통찰력 키우기(카카오톡 오픈채팅)

https://open.kakao.com/o/gMugvxKi

 

3번_비티의 경제 읽고 통찰력 키우기(뉴스요약)

$$비티의 5분 세상읽기$$ 매일 국제 경제뉴스와 시사 분석으로 통찰력을 길러보세요. 세상의 흐름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open.kakao.com

 

 

 

영상(팟캐스트)으로 보시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비티의 5분 세상읽기

https://www.youtube.com/@비티의5분세상읽기

 

비티의 5분 세상읽기

아는 만큼 보이는, 당신의 세상을 넓혀줄 이야기 '비티의 5분 세상읽기'가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전합니다.

www.youtube.com

 

 

 

감사합니다.

비티의 인사이트 노트였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환율 #원달러환율 #환율하락 #원화강세 #코스피 #수출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환율전망 #주식초보 #경제공부 #경제뉴스요약 #비티의5분세상읽기

반응형